🍎 과일·채소, 진짜 깨끗하게 씻고 계신가요?

마트나 시장에서 예쁜 과일, 신선한 채소를 골라 올 때는 기분이 좋지만…
막상 씻을 땐 “대충 물로만?” 혹은 “식초에 잠깐 담갔다가?” 이렇게 끝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요즘은 농약, 흙, 미세먼지뿐 아니라 왠지 모를 찝찝한 잔여물들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과일·채소 세척법을 정리해봤어요.
특히 겉만 번들번들 깨끗해 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은 채소류에 대한 팁도 함께요.

🥦 왜 제대로 씻는 게 중요할까?

과일이나 채소에 남아있는 이물질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먹기 전에 씻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단, 무작정 오래 담가두거나 비비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영양소 손실이나 껍질 손상으로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냉장고에서 꺼낸 과일을 바로 찬물에 넣거나, 너무 뜨거운 물에 세척하면 껍질의 미세한 틈으로 세균이나 농약이 더 잘 스며들 수 있습니다.
👉 미지근한 물 (약 25~30℃) 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피부에 닿았을 때 ‘그냥 물 같다’ 싶은 온도면 됩니다.

식초물 = 살균 효과 O, 농약 제거 효과는 △
하지만 여기에 **‘베이킹소다 + 소금’**을 더하면 완벽에 가까운 세척 조합이 됩니다.

이 물에 5~10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 너무 오래 담가두면 수용성 영양소(특히 비타민 C)가 손실될 수 있으니, 10분 이내로!

딸기는 절대 꼭지 자른 후 씻지 마세요.
→ 꼭지를 자르면 물이 속으로 들어가 맛과 향이 빠지고 물러지기 쉬워요.
→ 꼭지 있는 상태로 살살 흔들며 씻고, 마지막에 꼭지 제거!
사과나 배는 왁스가 묻어 있을 수 있으니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헹궈주세요.

강한 세척이 필요할 땐 ‘과탄산소다’도 유용합니다. 단, 식용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과일류에는 권장하지 않지만, 무·배추 등 흙이 많은 채소류에는 효과적입니다.
사용 후 반드시 2~3회 흐르는 물로 헹굼이 필수!

시중에 과일채소 전용 세정제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요.
무향 무색, 잔여물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시고, 사용법은 라벨 지시에 꼭 따라주세요.

과일·채소는 씻은 뒤 바로 먹지 않을 거라면, ‘먹기 직전 세척’이 더 좋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어떻게 씻느냐에 따라 우리 몸에 들어오는 것들이 달라집니다.
겉만 반짝인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자연에서 온 재료라도, 도시를 거쳐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여러 오염물에 노출되기 마련이니까요.

조금의 시간 투자로,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아깝지 않겠죠?
오늘 저녁, 냉장고 속 채소들 한 번 점검해보는 건 어떠세요? 😊